[갓 구운 책] 특유의 섬세한 가사… 윤종신의 작사노트를 엿보다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18-08-22 07:00 수정일 2018-08-22 07:00 발행일 2018-08-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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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
계절은너에게배웠어-표지띠지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 윤종신 지음| 문학동네 |1만3800원 | 사진제공=문학동네

가수, 작곡가, 작사가, 프로듀서, 예능인, 심사위원까지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뮤지션 윤종신의 산문집. 30년 가까이 대중과 호흡하며 한 장르에만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뛰어넘었던 윤종신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책이다.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는 지난 29년간 윤종신이 작사한 400여곡 중 특별히 손에 꼽는 40곡의 가사를 둘러싼 그의 생각이 담겼다. 이 책은 마치 일기를 쓰듯 가사를 써온 작사가의 작사노트기도 하다.

특정 단어, 장면, 계절감 같은 작은 소재에서 출발해 상황을 설정하고 감정선이 풍부해지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가사가 탄생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그간 여러 출판에서 숱하게 출간 제의를 받았던 윤종신은 독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시간과 공을 들여 이 책을 집필했다는 후문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