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타인의 욕망이 아닌 나에게 집중하니 ‘꿈 따위는 없어도 됩니다’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8-07-31 18:00 수정일 2018-07-31 18:24 발행일 2018-08-01 99면
인쇄아이콘
꿈 따위는 없어도 됩니다
꿈 따위는 없어도 됩니다 | 이태화 지음 | 동양북스 출간(사진제공=동양북스)

대부분은 말한다. 꿈을 가져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야 한다, 살며 사랑하며 배워라, 평생을 공부해야 한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전진하라…. 

신간 ‘꿈 따위는 없어도 됩니다’는 이러한 말들을 거스르는 책이다.

대기업에 근무하며 성공한 사람들의 법칙을 분석해 그를 실천하며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스타트업 대표이자 파워블로거인 저자 이태화는 어느 순간 한계를, 그리고 힘을 뺄수록 열정이 생기고 일이 순조롭게 풀려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책은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고군분투하는 자기계발이 아닌 자신을 더 잘 알고 존중하며 관점을 새롭게 하고 생각을 달리함으로서 성장할 방법을 제시한다.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뭘까?’ ‘지금 나는 나를 괴롭히고 있는가?’ ‘왜 꿈은 꼭 직업이어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내 마음 가는 대로 살 수 있을까?’ ‘시간은 왜 항상 부족한 걸까?’ ‘인간관계가 왜 이렇게 힘든 걸까?’ ‘나는 회사의 주인일까?’ ‘왜 목표 달성에 실패할까?’ 등 8개 질문으로 구성된 책은 묻고 또 묻는다.

회사를 위해 내가 일하는 게 아니라 나를 위해 회사를 다닌다, 야망에 앞서 내 욕망, 눈 앞의 재미부터 챙긴다, 실패하더라도 일단 해본다, 80%의 목표를 버리고 내 삶을 변화시키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핵심이 되는 활동 20%에 집중한다 등 책은 모든 것을 나로부터 시작해 발전시키는 방법을 제시한다.

프랑스 정신의학자 자크 라캉의 말처럼 “모든 인간의 욕망은 타인의 욕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 안에서 그 타인의 욕망은 끄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것만을 추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가벼워지고 행복은 가까워진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