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에 잠깐 식었지만 여전한 혹서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7-28 17:18 수정일 2018-07-28 17:20 발행일 2018-07-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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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소나기에 폭염이 잠시 식었지만 금세 혹서가 이어졌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일 강수량은 경남 함양 42.5㎜, 경기 화성 40.0㎜, 경기 오산 38.0㎜, 전남 광양 30.5㎜ 등이다. 함양의 경우 한 대 호우주의보도 내려졌다. 소나기가 내린 수도권·중부·동부 지역 등은 오후 한때 기온이 20도 내외로 식기도 했다.

반면 비가 내리지 않아 잠깐의 서늘함조차 못 느낀 곳도 있다.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을 제외한 광주·전남, 전북, 제주 등에서는 빗줄기를 보지 못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기온이 40도 가까이 올라가기도 했다. 경기 광주가 38.7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남 구례는 38.3도, 전남 곡성은 38.3도, 강원 홍천은 38.2도를 기록했다.

지나친 혹서가 매년 이어지는 대구는 이날은 낮 최고기온이 33.9도로 다소 누그러졌다. 경북 지역은 의성이 37도로 가장 높고 상주 36.5도, 구미 36.3도, 안동 34.4도, 문경 34.3도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지역에도 소나기가 내리긴 했지만 서늘해지기에는 강수량이 미미했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 경보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