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힘든 '눈밑지방' 치료, 부작용 없애려면 정확히 분석이 우선

김선영 기자
입력일 2018-06-27 17:25 수정일 2018-06-27 17:25 발행일 2018-06-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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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측 눈밑지방 제거하기 어려워 주의 … 재발 원인 따라 치료법 달라
최근 눈 밑 지방을 제거해 달라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의학적으로는 ‘눈 밑 지방 재배치’ 수술인데, 같은 이름의 치료를 받았는데도 어떤 사람은 주위에 적극 추천할 만큼 만족하는 반면 어떤 이는 후회하거나 지인이 수술한다고 하면 애써 말릴 정도로 만족도의 편차가 크다.

전문가들은 그 차이가 눈 밑 지방의 위치와 돌출 모양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 여부에 있다고 말한다. 특히 정확한 진단이 우선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다.

청담아이스피부과 김형수눈밑지방센터의 김형수 원장도 “눈밑지방 돌출 모양과 위치 등을 분석해 수술결과를 예측하고, 면밀하게 계획을 세운 다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5가지 유형이 있다면서 초기부터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을 것을 권했다.

김형수
김형수눈밑지방센터 원장은 눈 밑 지방의 양이나 위치 등을 우선적으로 정확히 파악해야 제대로 된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첫째, 양쪽 눈의 눈밑지방 양이 다른 경우는 양쪽 눈밑지방 제거 양을 달리 해서 두 눈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 다음 재배치는 동일하게 하면 된다.

두번째는 눈밑지방 돌출과 위치가 다른 경우다. 눈 둘레 근 아래에 비정상적인 지방 덩어리가 있으면 보통의 눈밑지방재배치 수술로는 비대칭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런 경우 예측한 비대칭 원인에 따라 지방을 제거하고 재배치해야 한다.

눈밑지방 돌출이 애매한 경우도 있다. 수술 치료로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인상이 선명해지고, 돌출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외측 눈밑지방이 돌출된 경우가 있다. 흔한 사례는 아니라고 한다. 본인도 잘 모를 정도로 깊게 위치해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찾기 힘들다. 외측지방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면 내측과 중앙부는 편평해지더라도 외측만 돌출돼 보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하안검수술 후 눈밑지방이 재발된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외측 눈밑지방이 제대로 제거되지 못해 재발한 것인지, 피부가 울어 보이는 현상인지 잘 가리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피부가 울어 보이는 경우엔 지방 제거가 아닌 다른 치료가 필요하다.

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