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빅데이터가 알려주는 진짜 트렌드! '모두 거짓말을 한다'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8-06-15 18:00 수정일 2018-06-15 18:00 발행일 2018-06-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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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거짓말을 한다 : 구글 트렌드로 밝혀낸 충격적인 인간의 욕망 강력추천 오늘의 책 |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저/이영래 역 | 1만8000원. (사진제공=더퀘스트)

빅데이터에 대한 흥미로운 책이 나왔다. 사람들이 섹스 없는 결혼 생활에 불만을 느끼고 사실은 그다지 성욕이 없으며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의 정보가 검색 엔진을 통해 나온 다는 것.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하지 않는 이야기와 궁금함을 네이버, 다음, 구글을 통해 하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는 구글 트렌드를 통해 논문을 준비하다 이 같은 현상을 발견하고 책까지 출간했다.

검색 데이터로 사람들이 하는 거짓말을 밝혀내는 일례들은 다소 충격적이다. 수치대로라면 일년에 팔려야 할 콘돔 갯수는 1억개가 넘지만 실제는 다르다거나 명문 학교가 성공의 열쇠가 되지 않는다는 추적 결과는 흥미롭다.

명문 학교를 겨우 들어간 학생과 간발의 차로 떨어진 학생을 조사 해 본 결과물은 국내 학부모라면 꼭 읽어봐야 할 부분이다.

이외에도 정신질환, 성생활, 아동학대, 낙태, 광고, 종교,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충격적인 인간 본성이 검색을 통해 여실히 들어나지만 사회적인 뉴스와 지식들은 대부분 왜곡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출간되자마자 아마존과 뉴욕타임즈, 포춘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