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P2P, 초소형, 대통령의 공통점은?… 바로 '부동산'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8-06-15 07:00 수정일 2018-06-15 07:00 발행일 2018-06-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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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기자들이 본 자투리땅 투자법 눈길
1만원으로  투자 가능한 P2P
정권이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투자원론등 다양한 책 출간돼

재테크에 있어서 부동산은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다. 곧 떨어질 것이라는 폭락론과 아직 기회가 남았다는 희망이 끊임없이 교차된다. 그래서일까. 시중에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비법서가 넘쳐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희일비하는 흙수저와 절세에 올인하는 부자들, 새롭게 뜨는 투자법까지 새로운 시각의 신간 3권을 추려봤다. 

◇P2P 투자의 모든 것… ‘나는 1만원으로 부동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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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만 원으로 부동산 한다 요즘 뜨는 부동산 P2P 투자 완전 정복 | 칸데오 저 | 1만5000원.(사진제공=리더스북 )

단언컨대 요즘 가장 뜨는 부동산 투자 안내서다. 저자인 손명석씨는 ‘칸데오’라는 필명으로 부동산 초보들을 위한 컬럼과 강연을 주로 해 온 전업투자자이다. 주식보다는 실물이 존재하는 부동산에 흥미를 갖게 된 후 직접투자와 신탁공매, MPL 등을 거쳐 20억원 상당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 간 거래(Peer to Peer)의 줄임말인 ‘P2P 투자’는 은행을 거치지 않고 돈을 빌리려는 사람과 빌려주고 수익을 얻고 싶은 사람이 직접만나는 금융거래 방식이다. 최소 1만원부터 투자할 수 있으며 최고 18%에 이를 만큼 수익이 높은 편이다. 이 책은 P2P 초보자를 위한 기초 개념과 중개업체 고르는 법, 상품 공시 분석과 부동산 담보물 가치 판단하는 세가지 열쇠 등 P2P 투자의 핵심 노하우가 곳곳에 담겨있다.

저자는 ‘P2P 투자’야 말로 평범한 사람이 적은 자본으로, 큰 시간과 에너지를 들이지 않고 직장 생활과 병행하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실전에서 접하는 다양한 종류의 P2P 상품을 꼼꼼하게 분석한 것은 물론, 시중 P2P 플랫폼이 알려주지 않는 고수의 비법 등이 읽기 쉽게 소개돼 있다. 현재 부동산 P2P에 투자하고 있는 선배 투자자들 후기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불패 신화… 대통령이 바뀌어도 부동산은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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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바뀌어도 부동산은 안전하다 어떤 환경에도 끄떡없는 부동산 원론 | 신화선 저 | 1만6000원 .(사진제공=보랏빛소)

정권 교체의 후폭풍은 언제나 있어왔다. 부동산 대책은 정권이 내 놓는 달콤한 사탕이었다. ‘대통령이 바뀌어도 부동산은 안전하다’는 부동산 원론과 핵심 투자 비법이 가득 차 있다. 투자 입문자와 은퇴와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대거 몰리는 저자의 세미나에서 출발한 이 책은 ‘어떤 환경에도 끄떡없는 부동산 원론’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다섯 번이나 대통령이 바뀐 지난 27년간 점점 가치가 올라가는 태생 좋은 부동산을 골라왔던 신화선 씨는 “부동산의 가치는 정권과 무관하다”고 강조한다. 저자의 기준은 확고하다. 대중의 심리에 휩쓸리지 말아야 가치 투자에 성공한다는 것.

제 2부에 소개된 서울시 핵심 투자 지역은 이미 언론에서 ‘뜰 만큼 떴다’고 하는 용산구와 성수동이다. 하지만 3부에 소개된 실속형 부동산 찾는 법과 연계해 읽다 보면 어떤 부동산이 노후에 ‘효자 상품’이 될지 가늠된다.

◇투자도 대세는 있다… ‘부자들은 지금 초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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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지금 초소형 부동산을 산다| 김순환, 이정선 저 | 1만6800원.(사진제공=한스미디어)

1인 가구 급증과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되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과거 중대형에서 중소형이 인기를 끈 지 오래이며 아파트를 넘어 상가와 수익형 부동산, 도심형 생활주택, 지식산업센터 그리고 작은 자투리땅까지 이르러 그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특히 21세기 공간혁신 기술의 발전으로 건설, 정보통신기술, 교통 등이 발달해 가속도가 붙고 있는 추세다. 

신간 ‘부자들은 지금 초소형 부동산을 산다’는 오랜 시간 산업과 부동산 출입을 해온 김순환, 이정선 기자가 현업에서 눈과 발로 뛴 정보들이다. 이들은 대세로 자리잡은 초소형 부동산에서 재테크의 해답을 구해야한다고 말한다. 인구는 줄고 출산율이 떨어지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요즘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부동산이 생겨 난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크기와 규모의 시대가 끝나고 돈에 대한 촉이 남다른 이들의 이런 유행(?)을 발견한 저자는 초소형 부동산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를 과학적인 통계를 들어 설명하고 나아가 어떤 부동산에 어떻게 투자해야하는 지를 소개한다.

특히 서울 도심과 지방 주요 도시만을 공략했던 다른 책들과 달리 산업입지와 도시 공간을 전면적으로 바뀌는 분위기를 알고 교외의 가치 상승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외국에서 캔 하우스를 비롯해, 캡슐 홈, 나노 플랫 등 초미니 아파트가 지어지는 유행을 소개하고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셰어하우스 투자 움직임도 설명하고 있다. 토지시장에서 제외됐던 자투리 땅 투자법과 투자 골근 타임에 나타나는 네 가지 전조도 꼭 읽어둘만 하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