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엄마 떠나보내는 과정 담은 뭉클한 기록, '누구나 한 번은 엄마와 이별한다'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8-05-10 18:00 수정일 2018-05-10 18:00 발행일 2018-05-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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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은 엄마와 이별한다 | 최해운 지음 | 이와우 출간 | 1만 4000원(사진제공=이와우)

바로 옆에 있어, 영원히 함께 할 것만 같아 소중함을 잊고 살게 되는 이들이 있다. 그런 이들 중 맨 앞은 선 존재는 단연 엄마다. 

그런 엄마와의 이별하는 과정을 담은 책 ‘누구나 한 번은 엄마와 이별한다’가 출간됐다. 저자 최해운이 암 선고를 받은 어머니를 떠나보낸 경험과 심경이 고스란히 담겼다. 

‘어머니와의 이별이 선고되다’ ‘어머니와 함께 산다는 것’ ‘생의 마지막 여정’ ‘천국으로 이사 갈 준비합니다’ ‘인생 참 잘 살았다’ 5개 챕터로 구성된 책은 누구가 겪게 될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집 구원 투수’이자 ‘주렁주렁한 자식’을 희망이라 믿고 ‘인생 참 잘 살았다’ 한마디로 생을 마감한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솔직하고 담담하게 담겼다. 

달필이거나 화려한 문장으로 치장해 구구절절한 사연을 늘어놓기 보다는 진짜 마음이 담긴 책은 스스로의 무심함, 사랑하는 이들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