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즐거운 아이디어 탄생기 '생각하기의 기술'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8-05-03 07:00 수정일 2018-05-03 07:00 발행일 2018-05-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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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의 기술 | 그랜트 스나이더 저 | 가격 1만 3800원 | 윌북 (사진=윌북출판)

‘뉴욕타임스’에 만화를 연재하면서 인기를 모은 일러스트레이터 그랜트 스나이더가 자신의 아이디어 구상 과정을 책으로 만들었다. 신간 ‘생각하기 기술’은 그가 아이디어를 얻는 순간을 짧은 언어와 귀여운 만화로 정리했다. 

저자가 정의하는 아이디어는 ‘생각하는 노동의 시간’과 ‘기술적 연습’이 쌓인 결과물이다.

저자의 삶이 그 증거라 할 수 있다. 치과의사로서 살아가던 어느 날 어린 시절 자신이 ‘피너츠’ ‘캘빈과 홉스’에 얼마나 열광했는지 떠올리고 만화를 그리기로 마음먹었다. 

스스로를 위한 작업이었던 그의 일상을 수천 명이 공감하기 시작했고 ‘뉴욕타임스’에 연재됐다. 그의 작품은 2013년 카툰 어워드에서 ‘최고의 미국 만화’에 선정됐다. 

아이디어를 찾아 탐색하는 나날을 촘촘히 그려 넣은 책 ‘생각하기의 기술’로 그랜트 스나이더는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책에는 아이디어를 형상화한 갖가지 시각적 요소들이 등장한다. 문 따위는 무시하고 느닷없이 벽을 뚫고 들이닥치는 기회란 녀석, 대부분 다른 사람 차지인 것 같은 영감, 세우면 세울수록 더 흐릿해지는 결심, 꿈쩍도 안 하는 생각의 코끼리 등 그림에는 다양한 생각이 구체화되는 과정이 담겼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