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말눈치와 관계의 작용과 반작용 ‘저도 눈치 없는 사람과 대화는 어렵습니다만’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8-05-03 07:00 수정일 2018-05-03 09:20 발행일 2018-05-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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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눈치 없는 사람과 대화는 어렵습니다만_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말눈치 대화법 | 김범준 저 | 1만3800원.(사진제공=위너스북 )

말로 받는 상처가 칼보다 아플 때가 있다. 같은 말이어도 듣기 좋게 하는 사람이 있고 유독 거슬리는 말투를 지닌 사람도 부지기수다.

신간 ‘저도 눈치 없는 사람과 대화는 어렵습니다만’은 어떤 사람을 만나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조언한다. 대기업의 강연을 맡으며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해온 김범준이 이번에는 ‘말눈치’로 관계를 바로잡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말눈치는 ‘말하는 가운데 드러나는 태도’다. 생각 없이 말해서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분위기 파악을 못해 굳이 안 해도 되는 말로 관계를 어색하게 하는 사람들이라면 필독서다.

하지만 말로 하는 실수의 대부분을 본인이 모른다는 것이 비극의 시작이다. 책의 서문인 ‘나는 말눈치가 있는 사람일까?’는 스스로도 몰랐을 행동, 말버릇, 표정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저자는 말만 조심하는 게 아닌, 대화에서 표현하는 행동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각 챕터별로 구분한 ‘말눈치에 필요한 심리 법칙’은 적을 내 편으로 만드는 사람의 공통점부터 엄격한 사람에게도 통하는 긍정적인 표현, 다른 사람과 다투게 되는 이유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나에게 말로 상처를 주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해보자. 이 책은 누군가의 인생을 구해줄 매너의 바이블이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