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이란 핵포기 거짓말 증거 입수" 핵합의 파기촉구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8-05-01 17:13 수정일 2018-05-01 17:25 발행일 2018-05-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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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0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이란 핵계획 증거에 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핵 개발과 관련 “이란이 아주 큰 거짓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란이 2015년 주요 6 개국과 핵 협정 이후에도 핵개발을 계속해왔다며 이를 입증할 문서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30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감춘 사실을 입증하는 5만5000 페이지의 문서와 CD(콤팩트디스크) 183장을 이란 테헤란에서 몇 주 전에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이 탄도미사일에 장착되는 히로시마 원자 폭탄 규모의 핵폭탄의 미사일 탑재를 추진해 왔다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협정에 대해 ‘최악의 합의’라고 비판하며 폐기를 언급해왔다. 그는 핵 협정이 수정되지 않으면 오는 12일 제재유예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란 핵 협정은 2015년 7월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미국·영국·프랑스·독일·중국·러시아 등 주요 6개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체키로 한 합의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