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통령 "북미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 두 곳으로 압축"

김동현 기자
입력일 2018-04-28 09:20 수정일 2018-04-28 10:05 발행일 2018-04-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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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5월 안에 첫 정상회담 열릴 수도
지난 2월 26일 백악관에서 발언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016년 5월 9일 평양 노동당 대회에 참석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자료사진.(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다음달 말 또는 6월 초를 목표로 추진 중인 북미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를 두 곳으로 압축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연 공동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회담이 곧 준비될 것이다. 장소와 관련해 두세 곳으로 압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양단간 선택만 남았다고 직접 밝힌 만큼 최종 후보지 두 곳이 어디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동 거리 등 여러 가지 현실적 이유로 후보지로 꼽혔던 스위스와 스웨덴은 제외됐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괌은 그러나 미국령이라는 점에서 역시 확률이 낮아 보인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와 몽골을 놓고 북미가 저울질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어떤 매우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 “매우 극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만남을 고대한다. 만남은 꽤 대단할 것이다” 등의 긍정적 전망을 드러냈다.

그는 또 남북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북한과의 역사적인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국에 축하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고무됐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