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압수수색 무산에 표창원 “언론의 자유, 특권 아니다”

남소라 기자
입력일 2018-04-26 10:10 수정일 2018-04-26 10:10 발행일 2018-04-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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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표창원 인스타그램

느릅나무 출판사 절도 사건과 관련해 TV조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려던 경찰이 TV조선 소속 기자들의 반발로 철수했다.

25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오후 8시경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서울 중구 TV조선 보도본부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하지만 TV조선 기자들과 대치 상황이 벌어지며 건물 진입도 하지 못한 채 철수했다.

당시 TV조선 기자 약 70명(경찰 추산)이 건물 앞에서 ‘언론탄압 결사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경찰의 진입을 막은 채 약 20분 가량 대치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26일 SNS에 “언론의자유는 언론사의 자유나 기자의 특권이 아니다”며 “민간회사인 언론사가 영장집행 거부하는 것은 공무집행 방해”라며 TV조선 기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표창원 의원은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한 수단. 국회, 정부기관, 심지어 군부대와 국정원은 물론 성역인 종교시설도 압수수색 받는다”며 “정부나 정권 아닌 법원이 발부한 영장의 집행”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TV조선 소속 기자 A씨가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 태블릿PC와 휴대전화, USB를 훔친 혐의로 25일 입건됐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