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피감기관의 돈으로 아프리카 사파리 관광을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KBS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의 김무성 의원이 당시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리기 이틀 전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3개국을 돌아보는 9박 11일 일정의 출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KBS는 김 의원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지원하는 장애아동지원사업장을 둘러본 뒤 케냐의 대표 관광지 암보셀리를 방문해 사파리 관광을 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각 국회에서는 강경화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었다.
김무성 의원은 탄자니아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병국 의원과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관광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의원의 출장 비용 4800만원은 모두 코이카가 지불했다. 코이카는 당시 김 의원이 소속된 외교통일위원회의 피감기관이었다.
이같은 논란에 김무성 의원 측은 “해외 봉사 중인 국제협력단, 코이카 단원을 격려하기 위한 정상적인 공무 출장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무성 의원은 피감기관 지원 출장 논란으로 낙마한 김기식 전 금융감독위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한 특검법에 공동 발의자로 서명했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