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사히 "시진핑, 북미정상회담 전 방북 요구에 北 거절"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8-04-25 18:01 수정일 2018-04-25 18:05 발행일 2018-04-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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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케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왼쪽)이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 (도쿄 AP=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오는 6월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방북을 희망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25일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에게 방북을 요청했고, 이후 양국은 시 주석의 방북 시기를 놓고 일정을 조율해 왔다.

이에 중국이 북미 정상회담 전에 방북 의사를 밝혔지만 북한 측은 “북미정상회담을 우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한 북한과 중국의 입장 차가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를 강력히 요구하지 않은 것에 중국이 불만을 표명했다. 중국은 정전 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전환되면 주한 미국의 존재 의미도 없다는 입장이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