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기자 절도…느릅나무 출판사서 태블릿PC·USB·휴대전화 가져가

남소라 기자
입력일 2018-04-24 13:37 수정일 2018-04-24 13:38 발행일 2018-04-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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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릅나무 출판사. (연합)

댓글 조작 사건 ‘드루킹’ 김모(48)씨가 활동 기반으로 삼은 곳인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 태블릿 PC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난 TV조선 기자가 경찰에 출석 통보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3일 TV조선 소속 기자 A씨 측이 변호사와 함께 24일 오후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TV조선 소속 기자 A씨는 지난 18일 파주 문발동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느릅나무 출판사가 입주한 건물의 다른 입주자인 B(48)씨와 함께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들어가 태블릿PC, USB, 휴대전화를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물건의 소유주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B씨는 이날 두 차례 더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침입해 양주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신고자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TV조선 측은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해당 기자 A씨를 본사 수습기자라고 알리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TV조선은 사과문에서 “(B씨가) 본사 수습기자에게 자신을 경공모 회원이라고 소개했다. 건물주로부터 관리권한을 위임받았으니 사무실에 같이 들어가자고 제안했다고 한다”며 “이 사실을 보고받고 수습기자에게 즉각 원래 자리로 가져다 놓으라고 지시했으며 반환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