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쌍둥이도시 세워 도시 정책 사전 검증한다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8-04-19 15:49 수정일 2018-04-19 15:52 발행일 2018-04-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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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전경
세종시 전경 (연합)

각종 도시 정책을 미리 실험하고 검증하기 위해 세종시와 똑같은 쌍둥이 도시가 가상 공간에 세워진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19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하고 세종시에 실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공간이나 현상 특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구현하는 쌍둥이 가상도시를 가리키는 것으로 지역 경제(일자리·창업), 환경, 복지, 안전 분야에서 과학적인 정책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190억원을 투자한다. 세종시와 ETRI는 연간 30여명의 연구원을 이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디지털 트윈 구조 설계를 위한 행정 자료 수집과 분석 등에 참여하게 되는데 세종시 인구분포, 이동형태를 기반으로 한 상권, 대중교통 형태 등이 해당한다.

ETRI는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현상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시행정 데이터·표준화 연계, 대규모 에이전트 기반 모델링, 클라우드 기반 고속 델타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 기반 인공지능 정책 조합, 시뮬레이션 결과 시각화 인터페이스 등 핵심 시스템을 가다듬게 된다.

이 시장은 “지능정보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시민에게 제공할 방침”이라며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스마트 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