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회담 결실 없으면 회담장에서 나올 것”

김수환 기자
입력일 2018-04-19 09:46 수정일 2018-04-19 14:56 발행일 2018-04-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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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자신의 개인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냈으나, 북한의 비핵화 등 회담성과가 없을 경우 회담장에서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 일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진행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바라건대 매우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합의를 추구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비핵화를 달성할 경우 북한에 밝은 길이 있다”며 “이는 북한과 세계에 좋은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자신감을 나타내면서도, 회담의 핵심의제인 북한 비핵화 조건 등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않아 회담이 성공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면, (회담에) 가지 않을 것”이라며 “회담을 했을 때 결실이 없다면 회담장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정상회담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도록 뭐든지 하겠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할 때까지 ‘최대 압박 작전’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