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소비자 욕망 간파하는 유통 트렌드 분석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8-04-20 07:00 수정일 2018-04-20 09:51 발행일 2018-04-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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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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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나 |석혜탁 저 | 1만 6000원 | 미래의창 (사진=미래의창)

단순히 물건을 사러 마트나 백화점을 가는 시대는 지났다. 이젠 그곳에서 사람을 만나고 영화, 전시 관람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신간 ‘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는가’는 그 배경에 소비자의 욕망이 있다고 말한다.

장기 불황과 불확정성이 당연해지는 시대, 사람들은 눈앞에 욕망을 채우기 위해 발버둥친다. 

백화점은 그런 욕망을 채울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다. 반드시 물건을 사지 않아도 주인이 된 것처럼 옷을 입어 볼 수 있고 백화점 곳곳에 숨겨진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즐길 수 있다. 

책은 쇼핑에 숨겨진 과학도 이야기한다. 건물을 지을 때부터 소비자의 동선이 고려되는데 에스컬레이터는 일부러 끝과 끝으로 연결된다.

그냥 내려가지 말고 조금이라 더 해당 층을 둘러 보고 가라는 것이다. 주로 꼭대기 층에 위치한 영화관과 그 아래에 있는 식당도 이유가 있다. 대부분 사람이 영화를 보러 갔다가 내려와 식사하고 소화를 시킬 겸 백화점을 걷는다.

트렌드, 세일즈, 마케팅, 브랜딩에 대한 도서는 많지만 이번처럼 유통업을 분석한 책은 드물다. 책은 최근 변화하는 쇼핑 트렌드를 통해 사람들의 소비 심리를 깊이 있게 분석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