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생명과학, 아시아 최초 ‘영양수액제’ EU GMP 승인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4-03 11:34 수정일 2018-04-03 11:34 발행일 2018-04-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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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당진생산단지 전경
JW당진생산단지 전경 (사진제공=JW생명과학)

JW생명과학은 JW당진생산단지의 3체임버 영양수액제 생산시설이 유럽의약품청(EMA)의 유럽연합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EU-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s)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3체임버 영양수액은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해서 지질, 포도당, 아미노산 등 3개 성분을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종합영양수액제다.

지금까지 아시아권 제약사가 정제·캡슐, 앰플·바이알 의약품 생산시설에 대한 EU-GMP 승인을 받은 적은 있었지만, 종합영양수액제(TPN, Total Parenteral Nutrition) 공장이 유럽연합 기준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벨기에와 스웨덴 의약품청은 지난 1월 8일부터 5일간 JW당진생산단지 수액공장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으며, 이후 생산량과 관련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최종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JW생명과학은 이번 EU-GMP 승인에 따라 유럽의약품청 시판허가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독일, 영국 등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총 18개 유럽 국가에 종합영양수액제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JW생명과학이 수출하는 제품은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 성분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3세대 영양수액으로 국내에서는 ‘위너프’로 판매되고 있다. 정제어유(20%), 정제대두유(30%), 올리브유(25%), MCT(25%) 등 4가지 지질 성분과 포도당, 아미노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까지 출시된 3체임버 영양수액 중 오메가3 성분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이다.

JW생명과학은 2013년 수액제 분야 글로벌 기업인 박스터사와 3체임버 영양수액제에 대한 수출 계약을 하고,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간당 최대 2000 개, 연간 8백만 개의 종합영양수액을 생산할 수 있는 전자동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는 “수액제는 일반 의약품에 비해 생산 난이도가 높고 혈관으로 직접 투입되는 제품 특성상 모든 공정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가 뒤따라야 해외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며 “이번 유럽연합의 GMP 인증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기준(IMS 데이터) 3체임버 영양수액의 글로벌 시장은 7억 4900만 달러 규모이며, JW생명과학이 전 세계 시장에 3체임버 수액을 본격적으로 수출하는 2019년에는 글로벌 TOP3로 도약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