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연구원은 “관세청 담배 수출 통계를 감안할 때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든 328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내수담배와 인삼공사 매출액은 예상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수출담배 매출액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란의 환율 평가절하, UAE 담배 소비세 인상 등으로 주요 거래선인 알로코자이와의 단가 협상이 지연돼 주력 시장 수출액이 부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주가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전자담배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올해 3월 ‘릴’ 판매량이 20만대를 돌파했고 전자담배 유통망을 지난달 GS25 외의 편의점으로 확대해 ‘핏’의 1분기 시장점유율은 1% 초반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아이코스 교체 주기가 도래하는 2분기부터 시장점유율 상승폭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출담배 부진과 글로벌 담배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하향을 감안해 목표가를 내린다”면서도 “전자담배 확대 기대감과 고배당 매력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문고운 기자 accord@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