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일 다운 일, 나 다운 나'로 행복하기 위한 ‘다시, 장인이다’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8-03-10 13:52 수정일 2018-03-10 13:52 발행일 2018-03-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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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장인이다 | 장원섭 지음 | 영인미디어 출간 | 1만 5000원(사진제공=영인미디어)

곁눈질 하지 않고 꾸준히 외길을 걷는 사람. 2017년부터 삼성그룹은 ‘장인(匠人) 정신’을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보다 앞선 2016년부터 기업 인재상을 ‘창조적 장인’으로 설정하고 육성했다.

심화되기만 하는 고용 불안, 빈부격차, 직무 스트레스 등으로 누구도 행복하기 쉽지 않은 시대, 누가 뭐라 하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장인(匠人)성에 대한 중요성을 전하는 책 ‘다시, 장인이다’가 출간됐다.

저자 장원섭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전통적인 ‘장인정신’과는 다른 현대적 ‘장인성’에 대해 “일에 대한 열정과 강한 사회적 욕구, 그 안에서 끊임없이 자기를 발견하며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책은 부제 ‘행복하게 일할 것인가 불행하게 노동할 것인가’를 가르는 기준이 곧 ‘현대적 장인성’이라고 주장한다.

책은 ‘왜, 지금 다시 장인인가’ ‘장인이 행복한 사회’ ‘장인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장인이 성장하는 일터’ 4개장으로 구성된다. 각 장에서는 ‘생활의 달인’ ‘복면가왕’, 화가 고흐, 나영석 PD의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 등을 예로 들며 장인에 대한 개념, 일과 노동의 갈림길, 일하면서도 행복할 수 있는 삶, 장인이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일터 및 환경 등에 대해 설명한다.

성실하게 임하지만 일에 끌려 다니지 않고, 배움으로 깊이를 더하면서도 변화를 꾀하며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루는 ‘장인’의 전제조건은 ‘일 다운 일’ 그리고 ‘나 다운 나’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