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시대를 관통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무지개를 기다리는 그녀’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8-03-10 11:33 수정일 2018-08-30 19:47 발행일 2018-03-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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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요코미조 세이지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 이쓰키 유 데뷔작 '무지개를 기다리는 그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SNS, 초연결사회 등에도 변치 않는 사랑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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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를 기다리는 그녀 | 이쓰키 유 지음 |소미미디어 출간 |1만 4800원(사진제공=소미미디어)

인공지능(AI)과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시대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무지개를 기다리는 그녀’기 출간됐다.

법학과 출신의 웹엔지니어이자 소설가 이쓰키 유(逸木 裕)의 데뷔작으로 2016년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온라인 게임 ‘리빙데드 시부야’의 개발자인 미녀 프로그래머 미즈시나 하루가 자신의 자살을 생중계한 2014년 그리고 6년 후 그녀를 AI로 되살리려는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14년과 2020년 11, 12월, 2021년 2월을 넘나드는 이야기는 인공지능 바둑게임 ‘슈퍼판다’, 연애 애플리케이션 ‘프리쿠토’를 만들어낸 개발자 구도 겐이 하루를 AI로 되살리기 위해 그녀가 사랑한 유일한 존재 ‘아메’를 추적하는 과정을 따른다.

하루 죽음의 비밀, 아메의 실체, 아메를 추격하는 구도를 겨냥한 협박 등 이야기에 인공지능의 한계, 다양한 형태의 사랑 등이 엮인다.

인공지능, SNS, 스마트폰, 초연결사회 등의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의 끝은 결국 사랑이다. 사랑이 곧 이야기의 반전이기도 한 ‘무지개를 기다리는 그녀’는 최첨단화되는 기술의 한계, 사랑의 의미, 인간성 등에 대해 그리고 저마다의 ‘무지개’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