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감성적 지성·신뢰-거버넌스·팔길이 리더십…문화경영은 달라! ‘지역문화재단과 리더십’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8-02-20 22:24 수정일 2018-02-22 10:46 발행일 2018-02-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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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재단과 리더십 | 박상언 지음 | 이음스토리 출간 | 2만원 (사진제공=이음스토리)

한 나라의 문화융성은 예술의 일상화, 생활문화 및 지역문화의 진흥을 바탕으로 한다. 그 바탕을 탄탄히 하기 위한 연구서 ‘지역문화재단과 리더십’이 출간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영전략본부장, 대전문화재단 2, 3대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울산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박상언 문화콘텐츠학 박사가 예술경영과 리더십에 대해 30여년간 연구·개발한 결과를 집대성했다.

책은 지역문화재단 리더십에 집중해야하는 이유, 문화재단 리더십의 바탕, 문화재단의 법적·제도적 정의와 이해, 문화재단 리더십의 연구방법, 문화재단 리더십 인식과 구성 및 모형 등에 대해 설명한다.

책은 신뢰-거버넌스 리더십 모형, 팔길이 리더십 모형, 감성적 지성 리더십 모형 등을 통해 일반 기업이나 행정기관 CEO와는 다르게 발휘돼야할 리더십을 제시한다.

더불어 문화예술기관인 지역문화재단의 경영 지표를 일반 기업 및 행정기관과 동일선상에 두면서 끊임없기 불거지던 문화예술기관 평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척도 및 지표로 예술경영 전문성, 조직체계의 문화성 등을 설정하기도 한다.

연구서 혹은 학술저서의 성격을 띠고 있는 책의 조언처럼 문화재단의 진정한 리더십이 확보되고 발휘되기 위한 전제조건은 정치적·행정적 패러다임의 근본적 대변혁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