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세상을 바꾸는 생각법은 따로 있다?! ‘이노베이터는 왜 다르게 생각할까’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8-02-16 21:30 수정일 2018-02-16 21:30 발행일 2018-02-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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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터는 왜 다르게 생각할까 | 문준연 지음 | 중앙BOOKS 출간 | 1만 6000원(사진제공=중앙BOOKS)

알리바바, 애플, 구글, 넷플릭스, 다이슨, 아마존 그리고 모토롤라, 야후, 노키아, 야후, 블록버스터.

‘그리고’ 앞의 기업들은 작은 벤처 혹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세상을 바꿨고 ‘그리고’ 뒤는 한때 업계를 선도했지만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스러져간 기업들이다.

이 두 부류가 어떻게 다르게 생각했는지에 대한 책 ‘이노베이터는 왜 다르게 생각할까’가 출간됐다. 저자는 문준연 한양대학교 교수로 온라인 공개강좌 K-MOOC의 ‘혁신 마케팅 케이스 스터디’를 책으로 엮었다.

책은 왜 혁신 기업이 돼야하고 혁신 인재로 자리매김해야하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당신은 이노베이터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책은 ‘왜 이노베이터가 되기 어려울까’ ‘세상을 바꾸는 이노베이터들’ ‘이노베이터를 완성시키는 12가지 생각’ 등 4개장에 혁신의 필요성, 혁신가가 될 수밖에 없는 시대에 대해 설명한다.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와 그를 지지한 갈릴레이를 비롯해 통일벼, 금연캠페인 등의 사례를 들어 ‘이노베이터’에 대해 짚는 1장에는 이노베이터와 기업혁신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20개, 척도 7가지 요소를 제시하기도 한다.

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3, 4장이다. 3장은 알리바바, 테슬라, 다이슨, 아마존, 구글, 넷플릭스, 한미약품,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로 변화와 혁신을 하면서 저지를 수 있는 실수들을 심리학, 사회학, 행동경제학, 커뮤니케이션 이론 등으로 풀어낸다.

‘혁신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부터 ‘코스모폴리탄의 관점에서 생각하라’까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4장은 1~3장까지의 내용들을 아울러 이노베이터가 되기 위한 12가지 생각법을 제시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