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퇴사 후가 궁금하다, 신간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8-01-05 07:00 수정일 2018-01-05 07:00 발행일 2018-01-05 12면
인쇄아이콘
clip20180103105717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 | 안미영 지음 | 종이섬 출판| 1만 2000원 (사진제공=종이섬)

쉽게 퇴사를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다음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매달 통장에 찍히던 돈이 사라지고 아침에 일어나도 갈 곳이 없는 막막함이 퇴사 결심을 가로막는다. 시중에 퇴사를 권하는 책은 많지만 그 이후의 삶을 기록한 책은 찾기 힘들다. 정작 예비 퇴사자가 원하는 것은 후자다. 이런 상황에서 반가운 책이 출간됐다. 신간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는 10명의 사례를 통해 퇴사 이후의 삶을 이야기한다.

저자 안미영은 10명의 퇴사자를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저자 역시 퇴사자. 그는 13년간 잡지기자로 일했고 지난 봄 세 번째 퇴사를 했다. 책은 “퇴사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게 효율적인지 알려주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의 말대로 저자가 만난 10명의 사례는 독자에게 조언을 주기보다 새로운 삶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책은 독자가 성공적으로 퇴사 후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현명한 조언을 해준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