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스노보드를 타듯 호쾌하고 긴박감 넘치게! 히가시노 게이고의 ‘눈보라 체이스’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7-12-27 18:00 수정일 2017-12-27 18:03 발행일 2017-12-27 11면
인쇄아이콘
Untitled-3
눈보라 체이스 | 히가시노 게이고 | 소미미디어 출판 | 1만 3800원(사진제공=소미미디어)

‘탐정 갈릴레오’ ‘갈릴레오의 고뇌’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백야행’ ‘유성의 연인’ ‘방황하는 칼날’ ‘비밀’….

TV 드라마 혹은 영화로 만들어져 사랑받은 작품을 읊는 것만으로도 숨이 찬 일본 미스터리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눈보라 체이스’가 출간됐다.

스키장에서 살인용의자가 된 스노보드를 좋아하는 대학생 와키사가 다쓰미가 벌이는 추격전을 담은 ‘눈보라 체이스’는 ‘백은의 잭’ ‘질풍론도’에서 이어지는 설산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다.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여신을 찾아 사토자와 온천스키장으로 떠나는 다쓰미와 그의 친구, 그들을 추격하는 형사들, 스키장 결혼식으로 지역을 홍보하려는 마을사람들이 얽히고설킨 호쾌한 추적 스릴러다.

사실대로 말해도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 다쓰미의 고군분투와 경찰 내부 본청·지청의 알력, 여신을 찾아 헤매면서 스키장 눈밭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사건들 등이 흥미롭다.

소설 자체가 거대한 스키장에서 스노보드를 타는 것처럼 긴장감과 속도감을 올리는 ‘눈보라 체이스’는 출간 일주일만에 2쇄에 돌입했다는 출판사의 귀띔이다.

‘눈보라 체이스’에 이어 2월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첫 연애 소설   ‘연애의 행방’이 출간 예정이 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