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나를 멋지게 꾸며주는 '퍼스널 컬러' 알아보기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7-11-08 07:00 수정일 2017-11-08 10:12 발행일 2017-11-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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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업 경쟁이 심화되면서 면접 시 나에게 어울리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퍼스널 컬러’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직장인들 역시 직무에 맞는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사내 특강으로  퍼스널 컬러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지가 경쟁력이 되어버린 요즘 전문가들은 나에게 맞는 컬러를 알면 옷, 화장, 헤어 등을 통해 훨씬 더 세련되고 스스로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나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세한 내용을 장이미지 연구소의 장소영 대표에게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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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천

◇퍼스널 컬러란

‘퍼스널 컬러’는 개인이 가진 고유의 색과 이미지로 어떤 컬러가 나와 조화를 이루는 지 말해주는 즉 ‘나만의 컬러’를 말한다. 나만의 컬러를 찾는 법은 어울리고 어울리지 않는어떤 특정 색을 찾는 것이 아닌 수 많은 빨강색 중에서 어울리는 빨강색· 파랑색 중에서 역시 가장 잘 어울리는 파랑색을 찾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울리는 퍼스널 컬러를 알면 모든 색을 골고루 활용할 수 있으며 옷이나 소품 구매시 장롱 신세를 지게하는 낭비도 없앨 수 있다.

◇개인마다 어울리는 컬러는 왜 다른 걸까

퍼스널 컬러는 개인이 가진 고유의 피부, 눈동자, 눈빛, 헤어 등에 의해 어울리는 색이 정해지게 된다. 그래서 어울리는 색을 입으면 얼굴이 화사해 보이고 피부 톤도 맑고 투명해 보인다. 반면 어울리지 않는 색을 입으면 혈색이 없어 보이고 칙칙해 보이는 이유다. 또한 내 컬러를 모르면 유행하는 트렌드 색에 도전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버건디’가 유행한다고 섣불리 따라했다가 나의 피부톤이 지쳐보일 수도 있다. 봄이 되면 거리에 넘쳐나는 파스텔 컬러가 예뻐서 구매한 옷이 나를 초라하게 보일 수 있다. 가을에 분위기 있어 보이려고 마련한 카키 트렌치 코트나 브라운 자켓이 나를 혈색 없는 환자처럼 아파 보이게 할 수도 있다. 검정색이 무난하고 날씬해보인다는 착각으로 늘 검은색을 선택했다가 색에 눌려 원래 가진 매력을 꼭꼭 숨기고 지낼 수 있다. 이와 같이 나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모르면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고정관념 속에 갇혀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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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컬러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진단법으로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퍼스널컬러 상세 전문 진단이다. 진단전문가가 진단받는 사람의 얼굴 가까이에 120가지 컬러의 진단천을 대보면서 피부톤과 특징의 변화를 관찰해 어울리는 컬러를 세부적으로 찾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숙련된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 같은 방법은 전문적 진단과 분석으로 오차 범위 없고 진단 결과 그대로 맞춤 세부적 결과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진단시간이 오래 걸리며 비용적 부담이 단점이다.

두 번째, 자가진단이다. 본인의 피부, 눈동자,머리카락 색 등을 스스로 분석해서 점검표에 넣어 찾는다. 퍼스널 칼라 자가진단표로 쉽고 간단하게 진단 할 수 있다. 이 같은 방법은 전문가와 전문진단 도구 없어 진단비용이 들지않는 장점이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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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이는 컬러로 이미지 성형하기

퍼스널 컬러 자가진단 점검표로 나에게 어울리는 타입을 알아봤다면 그에 맞게 옷, 헤어, 화장톤으로 활용할 수 있다. 퍼스널 컬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가지 종류로 나눠질 수 있는데 각각의 색깔은 다음과 같다.

먼저 겨울 사람은 차갑고 강하면서 선명한 색상들이 어울린다. 모던, 도회적, 샤프, 카리스마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스트라이프,솔리드,파워숄더의 스타일이 어울린다. 단, 노랑, 밤색, 브라운, 오렌지 계열의 색 또한 너무 연한 파스텔계 색깔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우아한 느낌을 지닌 여름 사람은 차가우면서 밝고 부드러운 색상들이 어울린다. 이들은 핑크, 크림색, 민트블루, 파스텔블루, 하늘색 계통의 컬러가 어울리며 검정, 순백색, 오렌지 등은 피해야 한다.

봄 사람은 따뜻하면서 선명하고 투명한 색상들이 어울린다. 귀엽고 생기발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들은 톡톡 튀는 상큼한 이미지로 추구하되 가벼워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빨강, 주황, 노랑, 연두, 초록 계통의 순색이 어울리며 회색, 자주, 적자색 등의 컬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가을 사람은 따뜻하면서 깊고 탁한 색상들이 어울린다. 따뜻하고 포용력있는 이미지로 추구하되 느슨해 보이지 않도록 베이지, 카키, 브라운, 핑크 ·블루톤 계열의 색상을 입어야 한다.

정 대표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로 스타일링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 퍼스널 컬러의 개념을 정확히 잡아야 한다”며 “단 봄 사람은 회색을 피해야 하고 겨울 사람은 브라운을 피해야 하는 것처럼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로 색을 응용하되 경계선의 범위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