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6일 수능, 출근시각 늦추고 대중교통 늘린다

최수진 기자
입력일 2017-10-24 10:45 수정일 2017-10-24 10:45 발행일 2017-10-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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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달 남기고 치르는 모의고사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성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 전국단위 모의평가인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연합)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1월 16일은 관공서 등의 출근 시간이 1시간 늦춰지고 등교시간대 대중교통 운행횟수도 늘어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18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24일 발표했다. 수능은 다음 달 16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1만2460명 줄어든 59만3527명이다. 모든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이날 수험생·감독관·학부모가 이동하면서 교통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시험 당일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출근시각은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진다. 교육부는 기업체에도 출근시각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지하철과 열차 등은 혼잡시간대 운행시간을 2시간(오전 7시∼9시→오전 6시∼10시) 늘리고 운행횟수도 늘리기로 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등교시간대인 오전 6시∼10시에 집중적으로 배차된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을 해제해 수험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행정기관은 비상수송 차량을 확보해 수험생 이동로에 배치하게 할 예정이다.

시험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는 차량 출입이 통제되므로 수험생들은 200m 앞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또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10분부터 1시35분까지 25분 동안은 ‘소음통제시간’으로 정하고 항공기가 이착륙하지 않도록 했다.

이 시간대에 버스나 열차도 시험장 주변에서는 경적 사용을 자제하고, 인근 야외 행사장과 공사장·쇼핑몰에도 생활 소음을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수능 당일 수험생들이 쉽게 날씨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기상청은 누리집을 통해 전국 시험장별 날씨정보를 제공한다.

이 밖에 기상 악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시·도별로 도서·벽지 수험생을 위한 수송 대책, 제설 대책, 대체 이동수단 투입, 지진 대응 계획도 마련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시험지와 답안지를 안전하게 배부·회수하고자 경찰청, 각 시·도 교육청과 협업하고, 문답지 보관·관리상태 확인을 위해 모든 시험지구에 중앙협력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