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뉴타운 등 해제지역 맞춤형 희망지사업 20곳 선정

최수진 기자
입력일 2017-10-23 11:23 수정일 2017-10-23 18:03 발행일 2017-10-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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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관리수단이 없는 노후쇠퇴한 해제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준비단계인 희망지사업 지역 20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지사업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시행 전 주민역량강화사업이다.

시는 총 30개 지역 15개 자치구에서 신청했고 사업대상지는 도시·건축, 인문·사회·문화 분야 등 7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심사기준은 △지역쇠퇴도 △사업추진 필요성·시급성 △목표 및 기대효과 △실현가능성 △부동산 부작용 대응 등이다. 선정된 지역은 사업기간 동안 주민모임 공간마련, 도시재생 교육 및 홍보, 주민공모사업, 활동가 파견 등 주민 스스로 노후주거지를 재생할 수 있도록 주민역량강화사업을 시행하며, 해제지역별로 최대 3500만원의 사업비와 인력이 지원된다.

갈등이 아직 남아 있는 해제지역의 주민통합을 위해 권역별로 갈등관리자를 파견해 주민프로그램·워크숍 등을 추진하고, 선정된 지역별로 현장거점을 마련하고 집수리 비용 융자, 소규모정비사업 등에 대해 마을건축사의 정기적인 상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선정된 지역 내 가로주택정비사업·자율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정비사업에 적합한 곳을 발굴하고, 추정분담금 및 사업비 등 초기 사업성 분석서비스 등의 상담을 지원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해제지역 맞춤형 희망지사업을 통하여 노후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지역공동체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후한 해제지역이 주민중심의 재생사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희망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