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소기업 판로개척 돕는 ‘스마트비즈엑스포’ 개최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0-17 10:58 수정일 2017-10-17 16:26 발행일 2017-10-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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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들이 행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소기업의 국내외 신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스마트비즈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상생협력, 내일을 열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150여개 중소기업들이 롯데, 아마존, 알리바바 등 100여개의 국내외 바이어와 만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판로확대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 1대1 맞춤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엑스포에 참가한 중소기업은 삼성전자가 제조·마케팅·유통 등 기업경영 전반의 축적된 노하우를 전수하는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에 참가한 기업들과 협력사, 스타트업 등이다. 회사 측은 “중소기업에게 경영 노하우를 전수한데 이어 국내외 판로까지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토탈 지원’ 체계를 구축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엑스포에 참가한 제과 제조기업 쿠키아 김명신 대표는 “삼성전자가 제조자동화 구축과 함께 생산, 공정관리 노하우를 전수해줘 생산성과 품질이 크게 개선된 데 이어 국내외 바이어까지 주선해 미국, 싱가폴 등에 수출하는 매출 1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국내외의 대형 바이어와 만나기가 힘든데,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만날 기회를 마련해줘 신규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바이어로 참가하는 종합식품 기업 SPC그룹 관계자는 “지난 9월에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우수 중소기업을 만났으며, 이번 엑스포에도 더 많은 기업을 만나 볼 계획으로 참가했다”며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중소기업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150여명의 제조 전문가를 전국 1000여개 중소기업에 멘토로 파견해 스마트공장 구축 및 제조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현재까지 20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0여건의 시장 개척 성과를 거뒀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