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동연 경제부총리 “금융시장 이상시 단호하고 신속한 안정화 조치”

김진호 기자
입력일 2017-09-04 08:42 수정일 2017-09-04 09:26 발행일 2017-09-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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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계장관회의서 발언하는 김동연 부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북한의 제6차 핵실험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 “시장 이상 시 단호하고 신속한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4일 오전 8시 서울 은행회관에서 긴급히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직접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의 대외 통상현안, 주요국 통화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 북한의 추가 도발로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부각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실험이 실물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또 “정부와 한은은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며 “당분간 매일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개최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국내외 금융시장, 수출·원자재 시장, 외국인 투자동향 등 경제상황 전반을 24시간 모니터링할 것이다”며 “특히 외인 투자가 등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대외신인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정적인 신용등급 유지를 위해 국제신용평가사와도 면밀히 협조하고 있다. 큰 부작용이 없도록 하겠다”며 국가신용등급 하락 등의 일부 부작용 우려를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총리는 “오늘 한-러경제공동위원회 참석차 러시아 출장이 예정돼있는데 관련 금융시장 동향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기로 했다”며 “한은은 물론 금융위와도 협조해 범금융권적 공동대응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물론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김진호 기자 elm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