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7] 삼성전자, ‘새로운 일상’ 제시할 혁신 제품 대거 공개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8-31 00:58 수정일 2017-08-31 09:54 발행일 2017-08-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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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럽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데이비드 로우즈(David Lowes).(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2017’ 개막에 앞서 하반기 주요 신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베를린 소재 대형 공연장인 템포드롬에서 진행됐고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약 2000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유럽에서 특히 인기를 얻고 있는 ‘더 프레임’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더 프레임’은 △액자 같은 ‘디자인’ △주변 조도에 따라 화면 밝기와 색상을 조절이 가능한 ‘아트모드’ △기본 제공 작품 외 추가로 선호하는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트스토어’ 등을 통해 일상 공간을 갤러리로 만들어 주는 TV다. 삼성전자는 이날 신제품인 ‘더 프레임’ 43형도 공개하며 “유럽을 시작으로 러시아, 미국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QLED TV의 새로운 TV 액세서리 비즈니스 가능성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진행된 QLED TV 스탠드 디자인 공모전에 출품된 1200여개 작품 중 최종 선정된 후보 5개가 소개됐다. 이 5개 후보작은 IFA2017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다.삼성전자는 한층 진화된 HDR 기술인 ‘HDR10플러스’도 개발해 오픈 플랫폼으로 개방했다. HDR는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보이는 명암비 극대화 기술이다. 올해 출시한 자사 UHD 전 라인업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이외 HDR 기능이 적용된 세계 최대 크기 49형 QLED 게이밍 모니터 ‘CHG90’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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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럽 생활가전 마케팅 담당 다니엘 하비(Daniel Harvie).(사진제공=삼성전자)
이날 행사에서는 세탁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여주는 드럼세탁기 ‘퀵드라이브’도 소개됐다. 이 제품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기능 ‘큐레이터’가 탑재됐다. 큐레이터는 △원하는 세탁 종료 시간을 설정하면 추천 코스로 세탁을 해 주는 ‘세탁 플래너’ △세탁물의 양과 오염 정도를 입력하면 최적의 코스를 제안해 주는 ‘세탁 레시피’ △세제 사용량에 맞춰 아마존을 통해 재구매를 도와 주는 ‘자동 보충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파워스틱 프로(국내명: 파워건)’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제품은 업계 최대 150W 흡입력을 구현함으로써 바닥 재질에 상관없이 99%의 청소 효율을 보여준다. 배터리도 완전 충전 시 40분간 청소할 수 있고, 여분을 갈아 끼울 경우 80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외 △인체 공학 설계도 △손쉽게 제거 가능한 ‘이지클린’ 먼지통 등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웨어러블 신제품 3종도 모습을 드러냈다. △스마트워치 ‘기어 스포츠’ △스포츠밴드 ‘기어 핏2 프로’ △코드 프리 이어셋 ‘기어 아이콘X 2018’ 등이다. ‘기어 스포츠’와 ‘기어 핏2 프로’는 수영장에서도 사용 가능한 방수 기능을 갖췄으며, 물살에 의한 터치를 방지할 수 있는 ‘워터 락 모드’ 기능도 있다. 수영 시 운동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스피도 온(Speedo On)’ 앱도 탑재됐다. ’기어 스포츠’는 원형 베젤과 1.2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기어 핏2 프로’는 1.5형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외 GPS가 탑재돼 이동거리, 심박수, 운동 시간 등 본인의 다양한 피트니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어 아이콘X 2018’은 음악 감상뿐만 아니라 피트니스 코칭과 운동 정보를 기록 해주는 웨어러블 기기로 좌·우 이어버드 사이에 연결선을 없앴다. 사용자들은 이어버드(4GB)에 음악을 넣어 감상할 수 있고 일상에서 걷고 뛰는 운동량 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되며, 운동 중 음성으로 실시간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케이트 버몬트 삼성전자 영국법인 상품전략 담당은 “오늘 공개한 웨어러블 제품들은 사용자 일상의 변화를 위해 건강·운동과 관련해 매우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