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커넥티드카 핵심 통신부품 ‘2세대 V2X 풀모듈’ 개발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8-30 09:07 수정일 2017-08-30 15:37 발행일 2017-08-3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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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세계 최초로 개발한 ‘2세대 V2X 풀모듈’.(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은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용 ‘2세대 V2X 풀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V2X는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차량과 보행자 간에 교통·도로 상황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2세대 V2X 풀모듈은 통신 프로토콜을 제어하는 HCI모듈과 하드웨어 보안모듈(HSM),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3종의 V2X 핵심 부품을 1개로 통합한 점이 특징이다. 제품 사이즈는 가로 40밀리미터(mm), 세로 35mm, 두께 4mm로 최소화해 차량 내부 어디라도 장착하기 좋다.

이 제품은 섭씨 105도의 고온 열 충격에도 정상 작동할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며, 차량이 120km/h로 빠르게 주행해도 1km 범위 내에서 끊김 없이 송·수신이 가능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다양한 차량용 통신 부품을 글로벌 기업들에 공급하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2년 전에 1세대 V2X 풀모듈을 세계 최초로 선보여 앞선 기술을 입증한 바 있다”며 “차량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혁신 부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럭스리서치(Lux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V2X 통신모듈 시장 규모는 2020년 6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유럽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 및 법제화 움직임으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