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7] "스마트홈 시대 본격화"…삼성전자, 패밀리허브 앞세워 '연결' 강조

김지희 기자
입력일 2017-08-30 13:14 수정일 2017-08-30 14:30 발행일 2017-08-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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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다음달 열리는 IFA2017에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앞세워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선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스마트홈 시대의 로드맵을 마련해 소개한다. 우선 2020년까지 모든 가전 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연결성을 확보하고 개별 스마트 가전의 사용자 경험을 강화해 기기 간 연동을 통한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전시장 역시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모바일 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체험’에 무게를 두고 조성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대표적인 스마트 가전인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향후 집안 여러 제품에 연결해 음성만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인 만큼, 이를 비중 있게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패밀리허브는 자연어 처리가 가능한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해 주방에 최적화된 허브 역할을 하도록 디자인됐으며, 음성을 통해 레시피를 찾거나 식자재를 주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개별 제품에 더해 ‘삼성커넥트’도 소개된다. 삼성커넥트는 기기의 종류, 운영체제와 관계없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연결된 모든 제품을 하나의 통합 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현재는 미국 기준으로 삼성전자 제품을 비롯해 스마트씽즈와 연동 가능한 약 130개의 제품이 제어 가능한 상태다. 또 IoT 기술 표준화 단체인 OCF의 주축 멤버로서 활동하는 등 외부 생태계와의 연동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새로운 스마트 가전인 ‘퀵드라이브’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퀵드라이브는 기존 드럼세탁기의 상하 낙차 방식에 전자동 세탁기의 회전판 방식을 결합해 세탁시간을 줄인 드럼세탁기로, 인공지능 기반의 큐레이터 기능이 적용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최적의 세탁코스를 추천하는 세탁 플래너, 제품 상태를 상시 진단하는 홈케어 위저드 등의 기능이 지원된다.

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