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FA2017서 드럼세탁기 '퀵드라이브' 공개…세탁 시간 절반 ↓

김지희 기자
입력일 2017-08-29 11:16 수정일 2017-08-29 15:11 발행일 2017-08-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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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퀵드라이브 세탁기_라이프스타일컷
삼성전자가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IFA 2017에서 드럼세탁기 ‘퀵드라이브’를 최초로 공개한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다음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드럼세탁기 ‘퀵드라이브’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퀵드라이브는 기존 드럼세탁기의 상하 낙차 방식에 전자동 세탁기의 회전판 방식을 결합해 세탁성능은 유지하면서 세탁시간은 절반 가까이 줄인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은 유럽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세탁 시간 절감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점을 반영해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8·9·10㎏ 모델을 유럽 시장에 먼저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퀵드라이브에는 세탁 드럼통 안쪽 후면에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회전판을 결합한 신기술 ‘큐드럼’이 적용됐다. 큐드럼은 드럼통이 물레방아처럼 돌면서 상하로 떨어지며 세탁되는 드럼세탁기 방식과 회전판이 돌면서 발생하는 물살의 힘으로 세탁되는 전자동 세탁기 방식을 동시에 구현해 상하전후 네 방향으로 움직여 세탁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삼성전자는 세탁 성능과 옷감 손상 방지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세탁에 걸리는 시간은 절반 가까이 줄였다. 가장 빠른 세탁 코스인 ‘슈퍼스피드 코스’를 활용할 경우 세탁 시간이 40분 이내로 크게 단축된다. 더불어 전력소비도 최대 20%까지 절감돼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이 제품은 글로벌 시험기관 인터텍과 유럽 섬유연구소 호헨스타인을 통해 세탁 시간은 줄이면서도 세탁 성능과 옷감손상 방지 정도는 기존 세탁기와 동등한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인공지능 기반의 ‘큐레이터’ 기능이 적용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큐레이터 기능을 통해 △원하는 세탁 종료 시각을 설정하면 최적의 세탁코스를 추천해주고 자동으로 세탁을 시작하는 ‘세탁 플래너’ △빨랫감의 종류와 오염 정도 등을 입력하면 알아서 맞춤 코스를 제안해주는 ‘세탁 레시피’ △주기적인 데이터 분석으로 제품 상태를 상시 진단해주는 지능형 원격진단 서비스 ‘홈케어 위저드’ △세제의 남은 양을 파악해 아마존에 자동으로 주문해주는 ‘세제 자동 보충 서비스’ 등이 지원된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세탁 중간에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는 ‘애드워시’, 적정량의 세제와 유연제를 자동 투입하는 ‘오토 옵티멀 워시’ 등 독자적 기능들을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서병삼 부사장은 “퀵드라이브 세탁기는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용자를 배려하는 삼성전자의 철학이 잘 담긴 혁신 제품”이라며 “퀵드라이브가 유럽 세탁기 시장에서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