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부회장 “흔들림 없이 진실 밝혀지길 기다리자” 당부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8-28 11:41 수정일 2017-08-28 13:06 발행일 2017-08-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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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_폴리티코 연설 (1)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제공=삼성전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28일 이재용 부회장의 실형 선고 이후, 뒤숭숭해진 내부 분위기 추스르기에 나섰다.

권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여러분 모두 상심이 크실 것으로 생각한다. 저희 경영진도 참담한 심경”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변호인단은 ‘1심의 법리판단, 사실인정 모두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면서 항소를 결정했다”며 “불확실한 상황이 안타깝지만 우리 모두 흔들림 없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리자”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회사가 처해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은 우리가 충격과 당혹감에 빠져 있기에는 너무나 엄혹하다”며 “사상 초유의 위기를 헤쳐나가려면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금까지 큰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일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경영진도 비상한 각오로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