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근 선보인 상중심 타입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코드제로 A9은 최근 8주 동안 국내 판매량 4만 대를 넘어섰다. LG전자 측은 “지난 달 3주 만에 판매량 1만 대를 넘어선데 것도 이례적인 속도로 평가받는데,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최근에는 판매 속도가 지난 달에 비해 두 배 가량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연간 50만대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스틱형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코드제로 A9의 최근 기세는놀라운 수준이다. LG전자 전체 청소기 판매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던 무선청소기의 비중도 이달 들어 60%를 넘어섰다. LG 청소기를 구매하는 고객 2명 가운데 1명은 코드제로 A9을 선택한 셈이다.
이 제품은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중 세계 최고 수준인 140와트(W)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다. 항공기의 제트엔진보다도 16배 빠르게 회전할 정도다. 또 제품 내부에 먼지가 쌓이지 않아 흡입력이 오래 유지된다. 각종 편의 기능도 갖췄다. ‘코드제로 A9’은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가 제품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99.9% 차단해준다. 또한 탄소막대가 없어 인체에 유해한 탄소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89~ 129만원이다.
LG전자가 청소기에 탑재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자체 개발해 생산하는 것도 큰 강점이다. LG전자는 부품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무선청소기용 인버터 모터를 10년간 무상 보증하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전무는 “코드제로 A9은 청소기 본연의 뛰어난 성능을 갖춘 것은 물론 모든 부분이 철저하게 고객 관점에서 만들어졌다”며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출시해 청소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