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생활가전, 구글 이어 아마존과도 ‘음성인식’ 연동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8-27 09:58 수정일 2017-08-27 15:30 발행일 2017-08-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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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_음성인식 인공지능 연동
LG전자가 ‘IFA 2017’ 전시회에서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를 통해 주요 생활가전의 동작을 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한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생활가전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내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7’ 전시회에서 자사 생활가전을 아마존의 AI 스피커 ‘아마존 에코(Amazon Echo)’와 연동시켜 동작을 제어하는 것을 시연한다. ‘아마존 에코’는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Alexa)’를 탑재한 스피커다. 지난 5월에는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가 탑재된 ‘구글 홈(Google Home)’과 생활가전을 연동시킨 바 있다.

‘알렉사’ 및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되는 LG 생활가전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7개다. 사용자는 ‘아마존 에코’, ‘구글 홈’ 등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기기를 통해 음성만으로 LG 가전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 에코’에 “Alexa, turn on the robot cleaner(알렉사, 로봇청소기 켜줘)”라고 말하면 LG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한다.

LG전자는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 외에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도 활용하고 있다. 올해 4월 출시한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를 비롯, 7월 출시한 ‘언어 학습’ 인공지능 에어컨,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공항 안내로봇’ 등 한국어로 소통하는 제품에 주로 탑재하고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탄탄한 협력을 바탕으로 LG만의 차별화된 스마트홈 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IFA 2017 전시회에서 음성인식 인공지능 가전 외에도 각종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