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고해상도 DSLR 'D850' 공개…"하반기 핵심 전략 제품"

김지희 기자
입력일 2017-08-24 15:53 수정일 2017-08-24 15:55 발행일 2017-08-24 99면
인쇄아이콘
D850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모델들이 신제품 D850을 선보이고 있다.(니콘이미징코리아 제공)

“‘D850’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자사의 하반기 핵심 전략 제품이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니콘 하반기 기자간담회를 열어 FX 포맷 DSLR 카메라 신제품 ‘D850’을 공개하고 하반기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를 포함해 니콘 그룹의 우시다 카즈오 사장과 고큐 노부요시 영상사업부장, D850의 개발을 총괄한 무라카미 나오유키 설계총괄부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달 개발 발표 후 한 달 만에 공개된 D850은 고해상도와 뛰어난 고속 촬영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스포츠, 웨딩, 패션 및 멀티미디어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진 애호가들에 적합하다. 니콘 측은 D850 제품의 특징으로 △선명한 고화질 △고속연사 및 AF성능 △신뢰성과 조작성 △영상, 타임랩스 △니콘 최초의 신기능 등 5가지를 지목했다.

먼저 이번 신제품은 유효화소수 4575만 화소의 광학 로우패스 필터를 제거한 이면조사형 니콘 FX 포맷 CMOS 센서에 더해, D5와 동일한 화상 처리 엔진 EXPEED 5 엔진, NIKKOR 고성능 교환렌즈를 통해 선명도 높은 고해상도 화질을 제공한다. 상용 감도는 ISO 64부터 ISO 25600까지 지원한다.

또 고속 촬영 성능과 동영상 기능도 크게 개선했다. 초당 7매의 고속 연속 촬영을 할 수 있으며 배터리 팩 사용 등 촬영 조건에 따라 최대 초당 9매까지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기존 D5 제품에 탑재돼 호평을 받은 고속, 고정밀 153개 포인트 AF시스템을 채택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니콘
니콘이미징코리아가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국내 카메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차세대 고해상도 FX 포맷 DSLR 카메라 ‘D850’ 제품을 공개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제공)

동영상의 경우 니콘 FX 포맷 DSLR 카메라 최초로 4K UHD(3840×2160) 해상도에 초당 최대 30프레임을 지원한다. 풀 HD 영상 촬영 시 4배 또는 5배의 슬로우 모션 기능이 추가됐으며, 8K (8256×5504) 타임 랩스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인터벌 촬영도 가능해졌다. 이밖에 무음, 무진동으로 이미지를 담아낼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고큐 영상사업부장은 “전 세계 풀프레임 카메라 시장은 지난해 120만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계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D850은 더 나은 사진을 찍고 싶다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면서 향후 니콘의 점차적인 발전을 약속하는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신제품 발표와 더불어 D850을 중심으로 한 니콘이미징코리아의 하반기 마케팅 전략도 공개했다. 이 회사는 먼저 전문적이고 수준높은 사진 촬영을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15일과 16일 서울에서 ‘디지털 라이브 2017’을 열고 10월까지 전국 6대 도시 순회 세미나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전문 사진작가, 사진학과 학생들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사용자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니콘이미징코리아 키타바타 히데유키 대표는 “D850은 D800에서 시작된 초고화소 FX 포맷 DSLR 카메라의 계보를 잇는 제품으로 니콘의 풀프레임 DSLR 카메라 시장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라인업”이라며 “촬영 성능도 한층 강화된 만큼 하반기 전략 제품으로서 향후 다양한 상업 분야 등에서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D850의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공식 온라인몰 니콘 이숍과 오프라인 매장 니콘숍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예약 판매 구매 고객에게는 배터리팩, 추가 배터리, XQD 메모리카드 32GB를 증정한다.

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