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 교육 버스'로 미얀마 어린이 꿈 응원

김지희 기자
입력일 2017-08-23 11:00 수정일 2017-08-23 15:33 발행일 2017-08-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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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바일 교육 버스 (1)
21일‘삼성모바일 교육 버스’가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한 공장을 방문한 가운데 어린이들이 미얀마어, 영어, 수학 등 기초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얀마 소외 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삼성 모바일 교육 버스’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 모바일 교육 버스는 400만명에 달하는 미얀마 소외 계층 어린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일하는 현실에 착안해 버스가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미얀마에서 삼성 모바일 교육 버스를 운영해온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수업 공간에 별도 주방 공간까지 갖춘 신형 교육 버스와 스마트 TV, 갤럭시 탭을 추가 지원해 총 3대의 교육 버스를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문교사와 함께 미얀마어, 영어, 수학, 컴퓨터 등 정규 교육과 함께 일상 생활에 지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마련된 주방 공간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음식을 만드는 요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얀마 소외 지역 여성들에게도 식품 안전과 위생, 요리 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스마트 TV와 신형 갤럭시 탭을 추가로 지원해 미얀마 어린이들이 최신 IT기술을 체험하고 창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2012년 미얀마에 처음 진출한 삼성전자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3년에는 미얀마 동남아시안게임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으며, 2014년에는 K팝을 좋아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위해 ‘갤럭시 투어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는 미얀마의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삼성 퀴즈 쇼’를 진행하며 미래 인재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이상철 부사장은 “앞으로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얀마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의 소외 계층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