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QLED 게이밍모니터 'CHG90' 국내 출시

김지희 기자
입력일 2017-08-21 11:37 수정일 2017-08-21 11:37 발행일 2017-08-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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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크기에 HDR 기능이 적용된 QLED 게이밍 모니터 ‘CHG90’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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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QLED 게이밍 모니터 ‘CHG90’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크기에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능이 적용된 QLED 게이밍 모니터 ‘CHG90’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CHG90은 49인치형에 32대 9 화면 비율의 수퍼 울트라 와이드, 더블 풀HD(3840×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이에 마치 16대 9 화면비의 27인치형 풀HD(1920×1080) 모니터 두 대를 붙여놓은 듯한 넓은 게임 시야를 제공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또 최대 밝기 600니트에 1ms의 빠른 응답속도, 144㎐의 높은 주사율로 잔상이나 끊김 현상이 없어 고성능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적합하다. 이번 제품은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제작 기준인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도 95%까지 지원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밖에 화면의 명암을 분석해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해 사물을 실제 눈으로 보듯 자연스러운 영상을 보여 주는 기술인 HDR도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QLED 게이밍 모니터의 HDR 기능을 극대화 하기 위해 관련 업계 파트너십에도 공을 들였다. 게임 스튜디오 ‘이에이 다이스’와 협업해 ‘매스 이펙트’,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니드포스피드’ 등 HDR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으로 CHG90의 화질 튜닝 작업을 진행했으며, 세계적인 그래픽 카드 제조사 엔비디아와 HDR 호환성 테스트도 마쳤다. 특히 CHG90은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PC와 최고의 조합을 이룬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게이밍 환경 외에도 듀얼 모니터를 주로 사용하는 오피스 환경에도 적합하다. 기본 제공되는 이지 세팅 박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최대 6개 멀티 윈도우 화면으로 분할해 사용이 가능하다. 분할 배치된 작업 화면 설정을 3개까지 프로필로 저장했다가 원할 때 다시 불러올 수도 있다. 또 외부 입력 장치의 영상과 PC화면을 1대 1로 반씩 나눠 동시에 출력해주는 PBP 기능을 지원해 모니터 한 대를 두 대처럼 활용할 수 있다.

CHG90의 출고가는 179만원이다. 다음달 4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옥션를 통해 단독으로 판매되며, 이 기간 동안 CHG90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하만카돈 스피커가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석기 부사장은 “CHG90은 넓은 게임 시야와 몰입감을 주는 놀라운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 제품으로 궁극의 시각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에서도 CHG90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