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니빔 TV' 국내 출시…12㎝ 거리서 100인치 화면 띄운다

김지희 기자
입력일 2017-08-20 10:33 수정일 2017-08-20 15:17 발행일 2017-08-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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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프리미엄 빔 프로젝터 ‘LG 프로빔 TV’. 제품과 화면 사이 거리를 볼펜 한 자루 길이 수준인 12cm만 확보하면 100인치(2.54m) 대화면을 보여준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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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대용량 배터리 전원 없이 최대 4시간 동안 재생이 가능한 ‘LG 미니빔 TV’를 출시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짧은 투사거리로 대화면을 보여주는 프리미엄 빔 프로젝터를 20일 국내 출시했다.

‘LG 프로빔 TV’는 제품과 화면 사이 거리가 볼펜 한 자루 길이 정도인 12㎝만 확보되면 100인치의 화면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전작이 33㎝ 틈새를 두고 80인치 화면을 띄우는 것과 비교해, 간격은 3분의 2 수준으로 줄이고 화면은 25% 더 키웠다.

이번 신제품은 투사거리가 짧아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편리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TV 장식장처럼 폭이 좁아도 제품이 튀어나오지 않게 설치할 수 있으며, 제품과 화면 사이 거리가 짧아 사람이 이동하면서 화면 빛을 가릴 우려도 없다.

또 촛불 1500개를 동시에 켰을 때와 유사한 1500안시 루멘(ANSI Lumen) 밝기를 갖춰 기존 제품 대비 500안시 루멘 이상 밝다. 해상도는 풀HD(1920×1080)다. 프로젝터는 화면이 커질수록 빛이 분산되기 때문에 밝기가 높고 해상도가 선명해야 대화면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다.

여기에 LG전자는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 3.0을 적용해 볼거리를 강화했다. 사용자는 셋톱박스, PC 등 주변기기를 연결하지 않고도 푹, 티빙 등이 제공하는 동영상, 방송 등을 즐길 수 있다. 무선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전송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프로빔 TV와 동시에 ‘LG 미니빔 TV’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대용량 배터리로 전원 없이 최대 4시간 동안 재생이 가능해 야외에서 상영 시간이 긴 영화를 보는 경우에 유용하다.

이 제품은 어떠한 연결선도 필요 없는 완벽한 무선 사용환경을 구현한다. △전원선이 필요 없는 대용량 배터리 △스마트폰 화면을 무선으로 보여주는 스크린쉐어 △무선으로 스피커와 연결하는 블루투스 기능 등을 갖췄다. 휴대성 측면에서는 한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크기(85.5×146.9×36.5㎜)와 USB 타입-C 단자를 갖춰 스마트폰 충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LG 프로빔 TV와 LG 미니빔 TV의 신제품 출하가는 각각 209만원, 59만원이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FD 손대기 담당은 “사용이 더욱 편리해진 ‘LG 프로빔 TV’와 ‘LG 미니빔 TV’로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에도 신제품을 전시해 앞선 프로젝터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