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올해 연구개발 투자 사상 최고액 전망

김지희 기자
입력일 2017-08-18 09:21 수정일 2017-08-18 09:21 발행일 2017-08-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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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들어 연구개발(R&D) 관련 투자를 지속 확대하면서 연간 기준 사상 최고액을 경신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연구개발 활동에 총 7조9360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투자한 7조5070억원에 비해 5.7%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상반기 대표적인 연구개발 성과로 세계 최초 20나노 4GB DDR3 D램 양산에 더해, 아이소셀 1600만화소 이미지센서 제품 출시, 2세대 3D V낸드 기반의 1TB SSD 최초 양산 등을 소개한 바 있다.

올 하반기에도 삼성전자는 연구개발 활동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 2014년의 연간 최고 연구개발 투자금액인 15조3250억원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LG전자 역시 지난 상반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0.8% 증가한 2조230억원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사용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하반기 중으로 첫 연간 연구개발 비용 4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앞서 LG전자는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 신제품 6종 출시, ‘스마트씽큐 허브 2.0’ 등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 3종 출시 등을 상반기 주요 연구개발 실적으로 꼽았다.

다만 올 상반기 양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오히려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4포인트 줄어든 7.1%, 6.9%를 기록했다.

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