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국내 최초로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 오픈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8-17 09:57 수정일 2017-08-17 09:57 발행일 2017-08-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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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_외관
LG전자가 17일 서울 논현동에 오픈한 국내 첫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의 외관 모습//사진제공=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_3층
LG전자가 17일 서울 논현동에 오픈한 국내 첫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의 3층 모습//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超(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을 선보이며 빌트인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낸다. 빌트인 가전은 주방의 크기나 인테리어 등에 꼭 맞춰 설치하는 맞춤형 가전제품을 뜻한다.

LG전자는 17일 서울 논현동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오픈하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오픈 행사에는 생활가전(H&A) 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배우 김성령 등이 참석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은 총 1918제곱미터(m2) 규모로 지상 5층, 지하 1층이다. LG전자는 연간 1만 명 이상의 빌트인 고객들이 쇼룸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쇼룸 내부를 ‘생활이 예술이 되는 공간’을 주제로 연출하기 위해 미국 건축가 ‘톰 메인(Thom Mayne)’과 손을 잡았다. 톰 메인은 리얼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마감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에 걸맞게 모든 가구를 블랙 색상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해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풀 스테인리스 주방 공간을 선보였다.

쇼룸 3층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활용한 명품 주방 패키지들이 있다. LG전자는 독일의 최고급 주방가구 ‘포겐폴(Poggenpohl)’, 이탈리아의 유명 가구 브랜드 ‘다다(Dada)’, 한샘의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키친바흐’와 함께 각각 △클래식한 느낌의 전통 아메리칸 스타일 △심플하고 모던한 유럽 스타일 △내추럴한 동양적인 스타일의 주방을 선보였다.

쇼룸 5층에는 LG전자의 가전제품과 LG하우시스의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를 함께 전시한 ‘LG하우시스 프리미엄관’이 있다. 또 LG전자는 지하 1층에 일반 빌트인 ‘LG 디오스 빌트인(LG DIOS Built-in)’ 가전과 ‘한샘’의 여러 주방 가구 패키지를 함께 전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유명 셰프로부터 직접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도 쇼룸 4층에 별도로 마련했다.

지금까지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은 지금까지 건설사 또는 가구회사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6000억 원 규모의 전체 시장 가운데 B2B(기업간 거래) 시장이 80% 가량을 차지할 정도다.

그러나 최근 거주 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주방을 연출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LG전자는 빌트인 가전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쇼룸을 오픈한 이 날도 국내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18인치 냉동고와 30인치 냉장고로 구성한 풀 스테인리스 ‘컬럼 냉장고’와 대용량 전기오븐과 5구 전기레인지를 결합한 ‘슬라이드인 전기오븐레인지’를 선보였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풀 패키지 기준으로 약 3000만원, LG 디오스는 약 1200만원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올해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서 기반을 굳건히 다지는 원년”이라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 이어 LG만의 프리미엄 주방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확대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