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세대 V낸드 기반 포터블 SSD 'T5' 전세계 출시

김지희 기자
입력일 2017-08-15 23:00 수정일 2017-08-15 23:00 발행일 2017-08-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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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5일 전세계 시장에 출시한 4세대(64단) V낸드 기반 고성능ㆍ대용량 포터블 SSD 신제품 ‘T5’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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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5일 출시한 64단 V낸드 기반 포터블 SSD ‘T5’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4세대(64단) V낸드 기반의 고성능 대용량 포터블 SSD 신제품 ‘T5’를 전세계 시장에 출시하고 관련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포터블 SSD’는 낸드플래시 기반 외장형 저장장치로, 기존 외장형 HDD와 비교해 속도와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2014년 업계 최초로 V낸드를 탑재한 ‘T1’을 출시하며 포터블 SSD시장을 연 삼성전자는 지난해 ‘T3’를 통해 외장형 저장장치 시장에서 포터블 SSD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번에 출시한 ‘T5’는 4세대 V낸드와 전용 컨트롤러, 알루미늄 메탈바디를 채용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 보안성, 안정성,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T5는 2TB, 1TB, 500GB, 250GB 등 4가지 라인업으로 USB 3.1(2세대)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읽기 쓰기 속도는 외장형 HDD 대비 최대 4.9배 빠른 540MB/s로, 3GB 기준 풀 HD 영화 한 편을 약 7초 만에 저장할 수 있다. 또 초고해상도 4K UHD 영상도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2TB 모델의 경우 풀 HD 영상(3GB 기준) 약 1230시간 분량을 저장할 수 있으며 2.8MB 크기 사진은 68만장을 저장할 수 있다. 일반 소비자 외에도 사진 작가, 비디오 제작자, 콘텐츠 개발자 등 대용량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빠르고 편리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알루미늄 메탈 바디와 충격에 강한 내부 프레임으로 디자인은 물론 뛰어난 안정성까지 구현했다. 여기에 명함만한 크기와 슬림한 두께(74×57.3×10.5㎜), 51g에 불과한 무게로 휴대성도 갖췄다. 250GB, 500GB 제품은 ‘밝고 시원한 블루’, 1TB와 2TB 제품은 ‘세련된 블랙’ 색상으로 출시됐다.

이밖에도 ‘T5’는 256비트 AES 하드웨어 암호화와 내부 소프트웨어를 통한 패스워드 설정 기능으로 보안성과 사용편의성을 높였다. ‘USB Type C to A’와 ‘USB Type C to C’ 케이블을 제공해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와 쉽게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T5를 전세계 50여개 국가에 동시에 런칭하고 지속적으로 포터블 SSD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김언수 전무는 “작년 ‘T3’ 제품이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아 포터블 SSD 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며 “더 빨라지고 견고해진 ‘T5’의 글로벌 런칭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외장형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