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대 잉카 제국 수도에 ‘삼성 스마트 스쿨’ 개소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8-13 10:58 수정일 2017-08-13 11:10 발행일 2017-08-13 99면
인쇄아이콘
페루 쿠스코 삼성 스마트 스쿨_5
페루 안데스 산맥 해발 3,399m에 위치한 ‘쿠스코 국립 과학·미술학교‘ 학생들이 교실에 설치된’삼성 스마트 스쿨‘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고대 잉카 제국의 수도인 페루 쿠스코에 위치한 쿠스코 국립 과학·미술학교에 ‘삼성 스마트 스쿨’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쿠스코 국립 과학·미술학교는 해발 3399m에 위치해 그간 삼성 스마트 스쿨이 들어선 곳 중 가장 높은 곳이다. 이 학교는 1825년에 설립된 페루에서 가장 오래됐다.

삼성전자는 교실 벽면을 고대 잉카 문양으로 꾸미고 새 책상과 의자, 전자칠판, 태블릿, 복합기, PC, 모니터 등과 무선 네트워크로 구성된 최신 IT 환경을 제공해 스마트 스쿨을 완성했다. 회사 측은 “2300여명의 학생들이 삼성 스마트 스쿨을 통해 교육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지는 것은 물론, 회사 입장에서도 현지 브랜드 이미지 상승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에 다니는 17세의 에다르드 야우리 후암 학생은 “세상을 배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알게해 준 스마트 스쿨은 큰 선물과도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학생인 15세의 알베르토 타이로 키스페 학생은“스마트 스쿨이 들어와서 우리 지역도 발전되고, 나 자신도 발전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성윤 삼성전자 페루 법인장은 “아름다운 옛 전통을 간직했지만 상대적으로 최신 IT 기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고산지대 학생들을 위해 이번 스마트 스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페루에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페루의 시장조사기관 아레야노 마케팅이 조사한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글로벌 기업으로는 최고 순위인 2위를 기록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