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두바이몰에 세계 최대 규모 ‘올레드 사이니지’ 설치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8-13 09:58 수정일 2017-08-13 15:15 발행일 2017-08-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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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올레드 사이니지1
LG전자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몰에 55인치 올레드 사이니지 820장을 활용해 가로 50미터, 세로 14미터 크기의 초대형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세계 최대 쇼핑몰인 두바이몰에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올레드 사이니지는 55형 올레드 820장을 사용한 가로 50미터, 세로 14미터로 이는 세계 최대 크기다. 총면적은 700제곱미터며, 17억개의 화소로 구성됐다. 각각의 화소를 한 줄로 늘어뜨리면 그 길이가 11킬로미터에 달한다.

설치 장소는 두바이몰 1층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의 대형 수족관 상단이다. 이 수족관은 아쿠아리움에 입장하지 않아도 외부에서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다. 수족관이라는 위치를 감안해 디자인은 부드러운 물결형태를 구현했다. ‘올레드 사이니지’는 다양한 설치현장에 맞춤형으로 곡률을 적용할 수 있다.

이 사이니지는 월드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세계 기네스 협회는 두바이몰에 설치된 ‘올레드 사이니지’를 세계에서 가장 큰 올레드 스크린(Largest OLED Screen)으로 인증했다.

올레드는 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없고 픽셀 하나하나가 빛을 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또, 빛샘 현상이 없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이 왜곡되지 않아 여러 사람들이 함께 보는 사이니지에 적합하다.

차국환 LG전자 중동아프리카 지역대표 부사장은 “세계 최고, 세계 최대란 말이 어울리는 두바이에 또 하나의 세계 최대가 탄생했다”며 “세계 최대 크기의 ‘올레드 사이니지’는 두바이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