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IPO] 덕우전자 "올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글로벌 기업 도약"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8-10 14:36 수정일 2017-08-10 14:36 발행일 2017-08-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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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우전자 이준용 대표이사

휴대전화 듀얼카메라, TV, 자동차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구 부품업체인 덕우전자가 오는 28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이준용 덕우전자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첫해인 올해 매출액이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2년 설립된 덕우전자는 정밀프레스, 시출, 도장, 도금 등 기구 부품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기업이다. 휴대전화 카메라모듈에 장착되는 소형 프레스부품과 대형 프레스 부품, 자동차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다.

덕우전자의 지난해 수출 비중은 86.5%로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에도 생산거점을 마련해 중국, 멕시코, 폴란드에 공장을 준공했다. 덕우전자는 공모 자금을 자동차 해외 법인 시설투자와 장비 확충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투는 미국 스마트폰에 내장되는 스티프너(stiffener)와 브라켓(braket)이 주력 제품이다. 스티프너는 모듈 내 이물질 침입을 막아주고 브라켓은 모듈의 내구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의 듀얼카메라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면서 회사 매출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모바일 부분에서 86.6%로 대부분의 매출이 모바일에서 나오는 구조”라면서 “올해 모바일 듀얼 카메라 시장 성장이 예상돼 매출도 좋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모바일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는 2020년까지 다변화할 계획이다. 덕우전자는 스마트폰 부품 외에도 대형 프레스 부품과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어 이를 다양화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2020년엔 모바일 52%, 자동차 44% 등으로 고객을 다변화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덕우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4억원, 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0.94%, 43.17% 증가했다.

덕우전자는 오는 17~18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거친다. 희망 공모가는 1만3500∼1만5500원이다. 희망가 상단에서 공모가 이뤄지면 최대 388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