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IPO] 휴마시스 “해외시장 공략…체외진단 시장 선도”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8-09 14:19 수정일 2017-08-09 14:19 발행일 2017-08-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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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마시스 간담회현장1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 (사진제공=휴마시스)

다중정량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가 하이제2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이사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술과 품질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세계 체외진단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면서 “바이오와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를 포함한 IT의 혁신적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0년 6월 설립된 휴마시스는 면역정량분석 장비 및 검사시약 등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 판매 및 생산 전문업체다. 체외진단 분야 중에서도 현장검사(POCT, Point of Care Testing) 면역 분석시약, POCT 면역정량분석기기, 신소재 및 신규마커 개발 등에 연구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다년간 축적된 고객 데이터베이스 및 현지 유통체계, 의료시스템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재 세계 54개국에 89개 대리점을 운영하며 각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수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면서 매출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실제 휴마시스의 수출 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현재 전체 매출액 중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차 대표이사는 “스팩 합병으로 유입될 자금 약 110억원은 해외시장 확대, 기술 및 제품개발, 생산라인 증설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와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 개발 및 영업 부문을 강화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휴마시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2억원, 영업이익 4억3000만원, 당기순이익 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차 대표이사는 “전년도 영업 손실이 있었으나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상장 후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가액은 2000원이고, 합병비율은 1 대 4.24다. 오는 25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다음달 26일 합병한다.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17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633만1609주로, 시가총액은 합병가액 2000원 기준 약 526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