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CT 수출, 6개월 연속 최대 실적 경신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8-09 12:32 수정일 2017-08-09 17:13 발행일 2017-08-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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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면_ICT분야수출증감추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규모가 6개월 연속 ‘월간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여기에는 올 들어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부문의 호조세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ICT 산업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7월) ICT 수출 규모는 157억1000달러(한화 약 17조81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 및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80억4000달러(9조1229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8% 증가하며 ICT 수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D램과 시스템반도체는 최고 수출 기록을 세우며 2개월 연속 80억달러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역시 24억4000달러(2조7686억원)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차세대저장장치(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로 8억4000만달러를 기록, 12.3% 증가했다.

수출지역별로는 중국(80억6000만달러, 19.6% 증가), 베트남(20억3000만달러, 44.6% 증가), 미국(14억3000만달러, 21.6% 증가), EU(8억7,000만달러, 13.3% 증가) 등 주요국에서 호조세가 지속됐다.

한편, 지난 7월 ICT 수입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15.2% 증가한 82억8000만달러(9조3800억원)를 기록했다. ICT 수지는 74억3000만달러(8조4449억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